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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괴롭힘 예방과 대처법, 우리 아이를 지키는 디지털 리터러시

by boiscool 2025. 4. 22.

아이들은 매일 온라인 공간에서 친구를 만나고, 정보를 나누고, 놀이를 즐깁니다.
하지만 이처럼 친숙한 디지털 공간이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디지털 괴롭힘입니다.
단순한 장난처럼 보이는 댓글 한 줄, 의도를 모른 채 공유된 사진 한 장이
한 아이에게는 심각한 정신적 피해와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괴롭힘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 모두를 위한 시선으로 차분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디지털 괴롭힘 예방과 대처법, 우리 아이를 지키는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괴롭힘 예방과 대처법, 우리 아이를 지키는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괴롭힘(Cyberbullying)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괴롭힘이란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메신저, 게임 등
온라인 공간을 통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괴롭힘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말합니다.

- 비방성 댓글, 조롱, 욕설 등 텍스트를 통한 공격

- 허위 정보나 루머 유포

- 수치심을 주는 이미지나 영상 유포

- 단톡방 따돌림 혹은 의도적 소외

- 협박 메시지나 지속적인 괴롭힘 DM

이러한 행동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 자존감 저하, 우울증, 학습 집중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는 사회적 관계에 민감한 시기이므로
디지털 괴롭힘은 또래 집단 내에서의 심리적 소외감으로도 작용하며,
이로 인한 학교생활 부적응이나 사회적 위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 공간의 괴롭힘은 오프라인보다 훨씬 확산 속도가 빠르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피해자가 공격당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이버불링 예방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

디지털 괴롭힘을 막기 위해서는 단순히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어떤 행동이 괴롭힘인지 스스로 인식하게 하고,
그 상황을 감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감수성과 판단력을 키워주는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의 핵심입니다.

예방을 위한 주요 교육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온라인 글쓰기의 무게를 가르치기
“장난이었어요”라는 말로 끝날 수 없는 결과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단 한 줄의 댓글이 누군가에겐 하루 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의 경계 교육하기
친구의 사진이나 대화를 허락 없이 공유하는 행위도
충분히 디지털 괴롭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공유 전 동의받기”는 반드시 훈련되어야 할 기본 디지털 습관입니다.

- 공감 능력과 온라인 공존 감각 키우기
디지털 공간도 ‘사람이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합니다.
단순히 '화면 너머'가 아니라,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디지털 시민성의 감각이 필요합니다.

또한 학교나 가정에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역할극(Role Play)이나 토론을 해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단톡방에서 친구가 왕따를 당하는 상황,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말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 전달보다 훨씬 큰 예방 효과를 가져옵니다.

 

3️⃣ 디지털 괴롭힘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할까?

디지털 괴롭힘을 당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혼자 감당하지 않고,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께 혼날까 봐”, “문제가 더 커질까 봐”라는 이유로
문제를 숨기고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수록 괴롭힘은 지속되고, 피해자는 점점 더 고립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괴롭힘이 발생했을 때의 핵심 대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증거 확보
괴롭힘이 발생한 메시지, 댓글, 이미지 등은
삭제하지 말고 스크린샷 또는 저장해 두어야 합니다.
이는 향후 학교나 기관, 법적 절차에서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2.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알리기
부모, 선생님, 또는 상담사 등
심리적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어른에게 상황을 솔직히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아이가 혼날 것 같은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평소부터 가정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괴롭힘 가해자 차단 및 신고
소셜미디어나 메신저 앱 대부분에는 차단 또는 신고 기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즉각적인 대응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4. 전문 기관에 도움 요청
한국에서는 학교폭력 신고센터(117),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
인터넷중독 예방센터 등 다양한 기관을 통해
상담 및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해자가 혼자가 아님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가 온라인에서 상처받지 않도록, 어른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괴롭힘은 기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문제이며,
결국 공감, 존중, 책임감이라는 태도에서 예방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디지털 공간에서 스스로를 지킬 만큼의
판단력이나 감정조절 능력이 충분히 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과 학교, 사회 전체가
예방 중심의 디지털 시민 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의 온라인 삶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믿고 이끌어주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